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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선재관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28/20250328144331466408.jpg)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 모두 AI 에이전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그는 카카오가 선보일 AI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내 AI 에이전트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하반기까지 새로운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의 취향과 요구, 맥락을 파악하는 개인 맞춤형 AI로서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AI는 자체 AI 에이전트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잠재적 고객 평가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내 공개될 수 있다. 특히 '박사' 수준의 AI 에이전트는 월 이용료가 수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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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이지환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28/20250328144451939419.jpg)
오픈AI의 대항마이자 AI 에이전트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앤트로픽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아마존웹서비스(AWS) 유니콘 데이 2025'에서 자사의 주요 기술과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달 선보인 최신 모델 '클로드(Claude) 3.7 소넷'의 성능을 강조했다.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클로드 3.7 소넷은 '확장된 사고'와 '사고의 여유' 기능을 통해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켰다"며 "이전까지는 개인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보조 역할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신뢰·확장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앤트로픽은 데이터분석업체 데이터브릭스와 5년간 1억 달러(약 147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려는 기업에 클로드를 제공,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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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진=이지환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28/20250328144522199336.jpg)
MS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AI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하고 'Microsoft 365 코파일럿'에 추론 모델을 적용한 신규 AI 에이전트 '리서처'와 '애널리스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먼저 리서처는 오픈AI의 'o3' 추론 연구 모델과 코파일럿의 조합 및 심층 검색 기능을 통합한 에이전트로, 새로운 시장 전략과 고객 조사 등 복잡한 분석 작업을 수행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리서처는 전사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는 최신 추론 모델의 연쇄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분산된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수요 예측, 구매 패턴 분석 등 비즈니스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처럼 AI 에이전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각 기업의 전략적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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