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60.8%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채용 계획을 묻는 항목에 '계획 있음'이라는 응답은 60.8%, '신규채용 여부 미정'이라는 응답은 22.4%, '계획 없음'이라는 응답은 16.8%로 조사됐다.
신규채용 계획 있음 응답률 추이는 2022년 72.0%, 2023년 69.8%, 2024년 66.8%, 2025년 60.8%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를 두고 경총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기업심리지수(CBSI) 추이는 지난해 11월 90.2에서 이번달 88.0으로 지속해 줄어들었다.
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들의 올해 채용(계획) 규모는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0.7%였고 '작년보다 확대한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신규채용(계획) 규모가 작년과 유사하거나 축소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기업들은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보수적 인력 운영 계획'이라는 응답이 59.8%로 가장 높았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최근 내수부진 심화,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 등으로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올해 채용시장은 작년보다 더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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