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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GS 4세' 앞세운 GS리테일, 올해 외형 경쟁보다 내실 꾀한다

김아령 기자 2025-03-20 16:36:29
GS리테일 '제54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모습 [사진=GS리테일]
[이코노믹데일리] GS그룹 오너가 4세 허서홍 대표를 앞세운 GS리테일이 올해 외형 경쟁보다 내실을 공고히 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20일 서울 강동구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허서홍 대표 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이날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부사장)은 “2025년은 유통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생존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DX(디지털 전환)와 AI(인공지능) 활용 분야에 전사적인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 부사장은 올해 유통 업계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고객 중심 경영 강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 △현장과의 소통 강화 등 세 가지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오 부사장은 “외형 경쟁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대신 고객을 위한 인프라 및 사업모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지휘봉을 잡은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허 대표는 GS그룹 오너가(家) 4세이자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아들이다.
 
2006년 GS홈쇼핑에 입사해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GS 미래사업팀장 등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GS그룹 임원인사에서 GS리테일 대표로 선임됐다.
 
GS리테일은 허 대표 출범 후 사업부 전반 개편 등 경영 쇄신에 나서고 있다. GS25와 GS더프레시 배송 강화를 위해 플랫폼BU 산하 O4O 부문에 퀵커머스실을 승격했으며 홈쇼핑과 모바일 조직을 통합해 ‘통합채널사업부’로 재편해 온라인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GS25와 GS샵의 '160만 명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풀어야 할 과제다. 허 대표는 지난달 24일 최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정보보호 대책 위원회'를 직접 꾸리고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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