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과 코인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종목 지정 기간이 연장되었으며 최종 조치는 4월 3주차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거래소는 DAXA의 결정을 따라 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 연장을 결정했다.
빗썸 측은 공지에서 "위믹스 프로젝트 측의 소명 내용을 검토한 결과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유의종목 지정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 역시 "제출된 자료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 및 추가 소명 자료 검토를 위해 약 1개월간 유의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DAXA의 결정은 최근 위믹스에서 발생한 해킹 피해와 그에 따른 위믹스 측의 대응 조치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 측은 해킹 피해 복구 및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체 자금으로 위믹스 토큰을 매입(바이백)하고 추가적으로 2000만개의 위믹스를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보안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전반적인 인프라 개편을 진행하며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
위믹스 측은 보안 강화를 위해 주요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해킹 침투 경로 분석을 통해 보안 체계를 재구축했다. 더불어 실시간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와 의심 거래 발생 시 추가 승인 절차를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보안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김석환 위믹스 대표는 지난 17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해킹 사건을 계기로 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내부 점검을 강화하여 재발 방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거래소와 투자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DAXA는 연장된 유의 종목 지정 기간 동안 위믹스 측의 소명 내용과 개선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4월 3주차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위믹스의 거래유의종목 해제 또는 거래지원 종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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