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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인류 최대 전파망원경 SKA 프로젝트 참여…우주 기원·외계 생명체 탐색 박차

선재관 기자 2025-03-17 15:38:02

우주항공청, SKAO 이사회 참석…데이터 확보 및 국내 산업체 참여 목표

해상도 4배 향상…2029년 우주 관측 혁명 예고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을 건설하는 사업에 우리나라도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사진=우주항공청]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우주 탐사에 새로운 장을 연다. 우주항공청은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 이사회에 참석,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SKA 프로젝트는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건설 중인 차세대 전파망원경으로 기존 망원경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13만 개에 달하는 안테나를 연결, 슈퍼컴퓨터로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해상도는 최대 4배, 감도는 8배, 관측 속도는 135배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우주 초기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 포착, 우주의 기원과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심층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의 SKA 프로젝트 참여는 국내 천문학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우주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SKA 정회원 가입을 목표로 국내 산업체의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SKA 관측 데이터 우선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이미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향후 기존 회원국 동의 및 국내 비준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SKA 프로젝트 참여는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SKA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현대 천문학의 오랜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주항공청은 SKA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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