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단도박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집중형 명상 캠프 효과성 연구 결과가 최근 발행된 한국명상학회지 제15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마음채움센터가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김은미 연구부교수와 협력해 지난해 진행한 '가족 치유 명상 캠프'가 단도박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명상 캠프에는 1년에서 10년 이상 단도박에 성공한 사람들이 참여해 1박 2일 동안 바디스캔, 호흡 명상, 먹기 명상, 걷기 명상, 자비 명상 등 다양한 명상 훈련을 받았다. 연구 결과 명상이 단도박자의 회복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과 자기 통제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의 단기적인 증상 완화 중심의 병리적 치료 접근법에서 벗어나, 중독자를 능동적인 치료 주체로 인식하고 회복 패러다임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마음채움센터는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명상 캠프 이후 참여자들의 생활 명상 실천과 단도박 유지 여부 등에 대한 사후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산림치유서비스 전문기관인 산림힐링재단과 협력해 연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대정 마음채움센터장은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과몰입 예방 활동과 연구를 지속하고, 다른 사업체와 차별화된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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