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10월 1일부터 여객기로 홍콩 출발 시 징수하고 있는 항공로 출경세를 1인당 200HK달러(약 3800엔)로 인상한다. 10월 1일 이후 판매되는 항공권에 적용된다.
지난 7일 관보에 게재됐다. 현재의 항공로 출경세는 120HK달러다.
폴 찬(陳茂波) 재정장관은 지난달 26일, 2025/26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정부 재정예산안 연설에서 항공로 출경세 인상을 선언했다. 연간 16억 HK달러의 세입증가가 예상된다.
출경세 인상 후에도 ◇12세 이하 승객 ◇환승 등으로 홍콩에 일시 기항하는 승객 ◇여객기로 도착 후 같은 날 여객기로 출발하는 승객 ◇해상교 ‘강주아오(港珠澳) 대교’를 경유한 육로거나 해로로 홍콩국제공항에 도착 후 출발까지 제한구역 내에서 지낸 후 여객기로 출발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대변인은 항공로 출경세는 약 20년에 걸쳐 인상되지 않았다며 지적하며, 인상분이 여객의 여비 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다며 영향은 최소한에 머물 것이라는 시각을 나타냈다.
항공로 출경세 인상안이 담긴 조례 개정안은 19일 입법회(의회)에서 심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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