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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쓰오일, 국내 최초 ESS용 액침냉각 제품 공급한다

김인규 수습기자 2025-03-11 10:56:40

에쓰오일, 글로벌 ESS 시장 성장에 맞춰 액침냉각 기술 상용화

배터리 화재 방지 강점… 중장기 비용 절감 효과 기대

에쓰오일 직원들이 서울 마곡 기술개발센터에서 액침냉각유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이코노믹데일리] 에쓰오일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액침냉각 제품을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1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글로벌 ESS 시장이 급성장하자 데이터센터용으로 개발한 액침냉각 기술을 ESS용으로 우선 상용화하기로 했다. 연구 개발은 막바지 단계이며 올해 중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함께 개발 중인 ESS 업체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액침냉각 방식은 서버 및 전자기기를 전기가 흐르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방식으로 냉각효율이 뛰어나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기업들은 앞으로 전기·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액침냉각 시장이 점차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액침냉각은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이 높지만 액체가 직접 기기에 닿는 만큼 기술 장벽이 높다.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높고 액침냉각유 사용이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도 있어 현재 기업들은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네이버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기술을 실험하고 있으며 GS칼텍스도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제품을 시작으로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SK그룹의 SK엔무브와 SK온은 전기차 배터리용 액침냉각을 개발중이며 외부 충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만큼 2년 내에 제품 개발을 마치는 게 목표다. 

에쓰오일은 액침냉각 기술이 배터리 화재 방지에 강점이 있어 ESS 시장에서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초기 비용이 높더라도 중장기 운영 비용이 낮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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