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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머스크 xAI, AI 야망 현실로…데이터센터 확장 '속도'

선재관 기자 2025-03-09 11:44:17

멤피스에 100만㎡ 추가 부지 확보…AI 모델 '그록' 강화

GPU 100만 대 증설, 14조 원 투자 유치 추진

xAI의 그록3 공개 행사에서 공개된 멤피스 '콜로서스'의 전경.[사진=xAI 유투브]
[이코노믹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센터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8일(현지시간) 멤피스 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xAI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남서부에 100만㎡(약 30만평) 규모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보된 부지는 기존 멤피스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를 보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xAI는 이미 멤피스에 211만㎡(약 64만평)에 달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곳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모델 ‘그록(Grok)’의 훈련과 운영을 진행해 왔다. 이번 추가 부지 매입은 ‘콜로서스’ 데이터센터의 확장으로 이어져 xAI의 AI 모델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브렌트 메이오 xAI 수석 사이트 매니저는 “이번 부지 매입은 xAI가 AI 혁신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xAI는 AI 하드웨어 확보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에 7억 달러(약 96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설했으며 글로벌 IT 기업 델(Dell)과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에 달하는 GPU 서버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xAI는 멤피스 ‘콜로서스’ 데이터센터의 GPU를 연내 10만 대에서 100만 대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는 AI 모델의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연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막대한 AI 인프라 구축 자금 마련을 위해 xAI는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xAI의 기업 가치는 750억 달러(약 103조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xAI는 2024년 말에도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어 투자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한편 AI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xAI의 행보는 AI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CEO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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