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신화통신) 칠레산 연어가 중국인의 식탁을 두드리고 있다.
항공 노선이 더욱 편리해지고 소비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2년간 칠레산 연어 수입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2023년 5월 산티아고~청두(成都) 화물 직항노선이 개통된 후 지금까지 총 1만3천t(톤)의 칠레산 연어가 청두를 거쳐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로 운송됐다.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두 항공 통상구를 거쳐 수입된 연어는 1만t 이상으로 수입량이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청두가 중국에서 '연어 집산지'가 된 이유로는 통관 효율 향상이 꼽힌다. 청두 해관은 '2단계 준입 제도'와 '7×24시간 전천후' 통관 서비스를 추진해 신선식품이 통상구에 도착한 후 신속히 공장으로 운송돼 가공·판매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의 신선식품 소매업체인 허마셴성(盒馬鮮生)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청두지역 30개 매장에서 연어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춘절(春節·음력설) 연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했다"고 소개했다.
장둥둥(張棟棟) 중국 동방항공물류(EAL) 콜드체인 책임자는 "청두를 경유지로 삼아 앞으로 더 많은 남미 신선식품을 중국 주요 도시로 빠르게 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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