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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드사, AI 도입 경쟁 점화…금융 혁신 가속화

김은서 수습기자 2025-03-07 18:03:45

초개인화 마케팅·이상거래 탐지 등 AI 활용 확대

자료화면 [사진=게티이미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디지털 금융 혁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객 상담,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상담지원 시스템 'AI-SOLa(아이쏠라)'를 구축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아이쏠라는 고객 문의 내용을 AI가 분석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해주는 AI 상담지원 시스템이다. 

신한카드는 올해까지 'AI 5025'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상담의 50%를 AI로 대체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생성형 AI 기반 상담 서비스와 초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KB국민카드도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과 융합한 고객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24시간 365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는 지난 2022년 선보인 'AIMs(AI Marketing System) 통해 고객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AIMs는 고객의 소비 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개인 최적화 카드 상품·프로모션을 추천한다. 

또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AI 기술을 적용해 금융 사기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사고 차단율은 13.8%p 상승했으며 정상거래를 이상거래로 판단하는 오탐지율은 14.3%p 낮아졌다.

현대카드는 자체 개발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통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정의·구조화하는 '태그'를 통해 고객을 직접 표적화한다. 

현대카드는 해당 서비스를 국내 금융사 최초로 지난해 일본 3대 신용카드사 'SMCC'에 판매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생활형 AI 활용을 통해 업무 효율화에 의한 비용 절감,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 지원, 투자 판단 향상 등 금융권에서의 업무가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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