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통계처는 홍콩의 1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2891억 4200만 HK달러(약 7조 5000억 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증가율은 전월보다 5.1%포인트 둔화됐다. 지난해는 2월이었던 춘제(春節, 구정)가 올해는 1월로 앞당겨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 본토가 2.1% 감소한 2161억 5800만 HK달러로 부진했다. 한편 국가・지역별 2위인 미국은 290억 2700만 HK달러로 14.8% 증가했다. 3위 베트남은 73.9% 증가한 178억 300만 HK달러. 일본은 14.3% 증가한 79억 3500만 HK달러로 6위.
전체 수입액은 0.5% 증가한 3870억 6400만 HK달러. 2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됐다.
최대 출하지인 본토는 8.9% 감소한 1649억 7900만 HK달러로 수출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을 하회했다. 2위 대만은 38.0% 증가한 499억 1200만 HK달러, 3위 싱가포르는 4.8% 증가한 298억 5400만 HK달러. 일본은 9.4% 감소한 150억 5300만 HK달러로 6위.
1월 무역수지는 20억 7800만 HK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대변인은 실제 무역동향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춘제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2월 통계가 나온 뒤 1~2윌 합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세계경제의 안정성장과 중국 중앙정부의 본토 경제 진흥책이 홍콩의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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