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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AI 3대 강국 도약 위해 국가 역량 총동원"

선재관 기자 2025-02-20 14:04:53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생태계 속에서 한국이 AI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중대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형 챗GPT 개발을 목표로 '월드 베스트 LLM(대형언어모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가대표 AI팀'을 선발하여 데이터, GPU(그래픽 처리 장치), 연구비 등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국가 AI 역량 강화를 빠르게 추진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AI 모델 개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AI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AI 챌린지' 개최와 AI 프론티어랩 확대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또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6년 상반기까지 고성능 GPU 1만 8000장을 확보하고 총 2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조속히 구축하여 연내 첨단 GPU 1만 장을 우선 확보, 컴퓨팅 자원 제공 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할 예정이다.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 및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AI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도 제시되었다. 최 부총리는 "AI 활용과 산업화에서 세계 1등이 될 수 있도록 AI 스타트업 육성과 시장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하며 2027년까지 AI 유니콘 기업 5개 육성, 중소기업 AI 활용률 50% 달성, 제조 AI 전문 기업 100개 집중 지원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 5조 7000억원을 투입하고 3조원 규모의 AI 스타트업 집중 펀드를 조성하여 대기업 수요와 연계한 스케일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업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100개의 제조 AI 전문 기업을 육성하고 산업별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제조업 분야 AI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AI 기술 혁신과 투자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AI 모델 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과 민간 협력 강화를 통해 AI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AI 모델 개발, 오픈 생태계 활용, 핵심 인재 육성 및 스타트업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중심으로 범부처 AI 역량을 결집하고 국가 AI 정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혀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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