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정보보호산업 지원센터는 그동안 고가의 시험 장비 및 테스트 환경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영세 정보보호 기업과 연구기관을 지원해왔다. 센터는 고성능 시험 장비, 맞춤형 테스트 환경, 기술 컨설팅 및 교육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정보보호 업계의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센터 이용 기업은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약 10%인 150여 개사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높았으나 제한적인 시험 공간, 장비 부족,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시험 공간 부족으로 인한 예약 대기 시간 증가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테스트랩을 기존 8실에서 18실로 대폭 확대하고 시험 장비 확충, 서버 가상화 환경 구축, 노후 시설 개선 등 대대적인 시설 고도화 사업을 2024년 하반기에 완료했다. 정보보호 분야 테스트랩은 6실에서 12실로 물리보안 분야 전용 랩실은 2실에서 6실로 각각 증설되었다.
더불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시험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 환경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상화 기반의 제품 성능 측정 장비를 추가 도입하여 센터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정보보호산업 지원센터는 국내 기업 전반의 보안 수준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 점검 서비스도 확대 제공한다. 기존 정보보호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등 타 분야 기업도 센터의 점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부터 보안 취약점을 제거할 수 있도록 보안 취약점 진단 도구,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대응 도구 등을 새롭게 도입하여 제품 개발 전 과정에 걸친 보안 강화 체계를 구축했다.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 관련 협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센터 시설을 활용하여 제품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센터 고도화를 통해 정보보호 기업들의 제품 개발 및 테스트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센터 이용 기업 수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는 그동안 국내 정보보호 기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기업들의 불편이 있었다”며 “새롭게 단장한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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