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신화통신) 중국의 다국적 테크기업 레노버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알랏(Alat)이 9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새로운 제조기지를 착공했다.
레노버의 발표에 따르면 사우디 리야드 공항 인근 통합물류특구(SILZ) 내에 위치한 해당 공장은 면적 20만㎡를 차지하며 오는 2026년 가동을 시작해 노트북·데스크톱·서버를 집중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1만5천 개의 직접 일자리와 4만5천 개의 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2030년까지 사우디 비석유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누적 기여도가 최대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는 리야드에 중동·아프리카 본부를 구축해 해당 지역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착공식에서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노버는 알랏과의 강력한 전략적 협력과 투자를 통해 더 넓은 글로벌 입지와 탄탄한 지역 거점을 확보했다"면서 "이로써 사우디는 물론 더 넓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놀라운 성장 모멘텀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아미트 미드하 알랏 CEO는 "리야드에 지역 본부를 설립하고 사우디에 청정에너지 기반의 세계적인 제조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레노버 팀은 중동·아프리카 지역 전반에 걸쳐 잠재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