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도쿄=신화통신)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중국 상하이에 전기차 연구개발·생산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진산(金山)구에 위치한 해당 제조사에서는 렉서스 브랜드의 신형 전기차를 개발할 예정이며 오는 2027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초기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0만 대로 예상되며 약 1천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산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일본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을 환영하며 시장 지향적이고 법에 기반하여 국제화된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대(對)중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공장 건설 7개월 만에 상하이 두 번째 공장에서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주로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배터리인 메가팩을 제조하며 올 1분기 대량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샤오펑(小鵬·Xpeng)과 독일의 폭스바겐은 중국에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략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관계자는 "폭스바겐에서 테슬라, 도요타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지속적인 투자는 중국의 수준 높은 개방성과 제조업의 우수성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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