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5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032.4%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46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총합은 지난 2023년보다 16.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25.4% 감소한 작년 4분기 3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은 금융투자소득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작년 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361억5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 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및 충당금 반영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리테일 부문에서 거래대금이 증가했고 VIP 고객관리 강화의 영향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도 앞서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면서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현대차증권은 작년 4분기 87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적립했다. 3분기까지는 PF 충당금 291억원을 쌓았다. 부동산 PF 충당금은 지난 2022년 4분기(302억원), 2023년 4분기(326억원)와 비교할 때 대폭 줄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체질 개선 성공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자본 효율성 제고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