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강북삼성병원이 심방세동 환자를 위한 새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김민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지난 15일 50대 남성 환자에게 펄스장 절제술을 실시했다. 이번 시술은 전신 마취 없이 진행됐으며 시술 시간 단축, 정확도 향상, 방사선 노출 최소화 등의 성과가 있었다. 현재 환자는 시술 관련 합병증 없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펄스장 절제술은 초단 고전압 펄스를 사용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근세포만 선택해 기능을 차단하는 수술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환자와 시술자가 방사선에 적게 노출되는 장점이 있다.
기존 심방세동의 치료법으로 시행되던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열이나 냉기로 인해 심장 주변 조직에 폐정맥협착, 횡격막신경마비, 식도 천공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새로운 치료법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펄스장 절제술은 이미 미국·유럽·일본 등에서도 차세대 치료법으로 적극 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지난해 12월 한국보건의료원으로부터 부작용이 적고 장기적인 효과가 뛰어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부정맥은 심장을 움직이는 전기신호·교감 신경·혈관 수축 등에 문제가 생겨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질환이며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한 종류로 심방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김민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희망찬 소식이 될 것"이라며 "심방세동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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