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한국의 안정적인 방한 환경과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홍보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광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1981년부터 개최된 '아세안 관광포럼'은 아세안 10개국 관광장관을 비롯하여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주요국 관광 분야 장·차관 및 관광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유 장관은 18일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주재하는 '아세안 관광포럼 2025' 개회식에 참석하여 한국의 관광 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방한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말레이시아와 공동 의장국 자격으로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아세안 국가 관광장관들에게 한국이 주요 관광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으며 외래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직접 설명하며 한국 관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순방 기간 동안 유 장관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관광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진행하며 국가별 맞춤형 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인구 2억 8000만 명, 평균 연령 30세의 젊은 국가로 한류 열풍에 힘입어 방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광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캄보디아와는 양국 간 관광 교류 확대와 더불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캄보디아는 2014년부터 문체부의 개발도상국 관광공무원 초청 연수사업(KOPIST)에 매년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캄보디아 톤레사프 호수 어촌마을의 관광환경 개선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수교 65주년을 맞은 말레이시아와는 관광장관 양자 회담 후 관광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지난해 11월 중국 국제여유교역회를 계기로 성사된 한-말레이시아 관광장관회담에서 티옹 킹 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은 유 장관을 이번 회의에 초청한 바 있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관광 교류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4월 말레이시아 최대 여행 박람회 참가, 6월 쿠알라룸푸르 'K-관광 로드쇼' 개최 등 다각적인 방한 촉진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문체부는 주요 관광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강조하겠다"며 "아세안 10개국 중 7개국이 APEC 회원국이기도 한 만큼 올 한 해 다양한 계기로 아세안 국가와 문화·관광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 장관의 아세안 순방을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광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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