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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ES 2025] 젠슨 황 만난 최태원..."엔비디아 니즈 맞춰 개발 속도 높였다"

이지환 수습기자 2025-01-09 10:27:55

CES에서 만나 사업 관련 논의…SK AI 사업 비전 공유도

최 회장 "AI 산업 경쟁에서 뒤쳐져서는 안돼"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내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찾아 국내 언론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나눈 사업 논의 내용을 언급하고 SK의 인공지능(AI) 사업 비전 등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황 CEO와 사업에 관한 여러 논의를 했다"며 "기존 엔비디아의 요구는 '더 빨리 개발해 달라'는 것이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를 선제적으로 높여 헤드투헤드(Head-to-Head)로 서로 빨리 만드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엔비디아가) 컴퓨팅 관련 솔루션을 가장 효율적으로 찾아 만드는 회사라는 게 황 CEO의 생각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3년 연속 CES를 찾은 소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전부 AI화 되고 있다"며 "속칭 '피지컬 AI'라고 하는 로봇·주변기기 안에 AI가 탑재되는게 당연해졌다는 걸 확인한 자리였다"고 답했다.

또 최 회장은 SK의 AI 사업과 관련해 데이터 센터 사업 추진 비전도 소개했다. 

그는 "새롭게 AI 데이터 센터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며 "AI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I는 이제 필수가 됐고 경쟁에서 뒤쳐지면 반도체·조선·철강 등 우리가 자랑하던 산업 경쟁력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AI 산업 경쟁에서 뒤쳐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는 인터넷 환경이나 증기기관처럼 모든 분야의 전방위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가능하면 최전선에 서서 변화를 이끌 것인지, 따라갈 것인지에 따라 경제적 부침이 달려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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