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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르노 옛 명성 회복 '신호탄'...콜레오스로 시작해 폴스타로 이어갈까

박연수 기자 2025-01-06 15:41:09

판매량 115% 급증, 르노코리아의 부활을 이끈 한 방

신차 돌풍과 EV 생산, 르노코리아 2025년 청사진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전면과 운전석 사이드가 보이는 모습 [사진=박연수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장기간 내수 시장에서 불황을 겪던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선보인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그랑 콜레오스가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점을 꼽았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총 1만46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115.2%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연간 판매 대수도 내수 3만9816대, 수출 6만7123대로 총 10만6939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가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4년 만에 공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덕이 크다. 이 차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2만2034대 판매를 기록하며 르노 코리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분석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공개한 '2024년 결산 자동차등록' 자료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9월 공개한 신차임에도 판매 4개월 만에 전체 신차 등록 대수 중 19위를 기록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으로 두 종류로 구성됐다. 이 중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정숙성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 기본으로 제공되는 첨단 안전∙편의사양, 동승석에서도 이용 가능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그랑 콜레오스의 높은 판매 성과에 이어 올 하반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 전기차(EV) 생산기지 전환이 예정돼 있어서다. 부산 공장에서는 폴스타4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하며 한국GM, KGM 등 경쟁사에 비해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랑 콜레오스와 폴스타4 등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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