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금융

[신년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도전적인 한 해 될 것…금융 역할 막중"

지다혜 기자 2024-12-31 15:41:24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체계·지속적으로 지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사진=은행연합회]
[이코노믹데일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금융의 역할은 오히려 막중해진다"고 밝혔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미국의 정권교체와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내수 회복도 쉽지 않아 보여 금융권 역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인 여러분의 담대한 마음가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은행권은 올 한 해 크게 △치유 △안정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은행들은 민생경제 생태계를 치유하기 위해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저금리·초장기 분할상환, 상생 보증 및 대출, 은행 컨설팅을 비롯한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 부문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런 지원 계획이 실효성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온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금융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은행은 건전성과 유동성을 엄격히 관리하고, 특히 외환시장 안정이란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혜를 모아 경제의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또 조 회장은 "인구·기후·기술환경의 3대 변화 속에서 은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은행연합회는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계를 대표해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공동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금융이 인구 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며,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은행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 중심 경영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정식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은행의 경영철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바퀴를 수레에 고정하는 린치핀은 아주 작은 물건이지만 없으면 수레가 굴러갈 수 없다"며 "은행과 사회를 연결하는 린치핀이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관하기보다 희망을 가지고 당면한 어려움을 차분하게 대응해 나간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