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025년 AI 전쟁 승리 위해 '제미나이'에 사활 건다

[이코노믹데일리]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2025년을 구글의 중요한 해로 규정하고 AI 경쟁 심화와 규제 강화에 대비해 제미나이 앱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지난주 열린 '2025년 전략 회의'에서 "2025년은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감시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올해 검색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했지만 오픈AI의 챗GPT 등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과 함께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에 휘말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글은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앞세워 AI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 앱 이용자가 5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미나이는 내년 우리의 최대 집중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내년 상반기에 제미나이를 활용한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1~2년 안에 제미나이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구글의 행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규제 당국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이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피차이 CEO는 "이러한 감시는 기술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적 흐름의 일부"라며 "그래서 이 순간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이 제미나이를 앞세워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규제 강화 속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