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올해(1~11월) 자사 렌터카 이용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차량 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SK렌터카에 따르면 올해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차 장기렌터카 1위는 기아 카니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차의 그랜저, 아반떼, 캐스퍼가 2~4위에 올랐고 기아 스포티지가 5위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국민 패밀리카 카니발과 줄어드는 세단의 인기 속에서도 선방하는 현대차의 국민 세단 그랜저가 장기렌터카 시장에서도 자동차 구매의 대안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SK렌터카 제주지점에서 차량 대여 고객들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기아 셀토스를 가장 많이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반떼, 기아 K3, 쉐보레 스파크, 캐스퍼가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연인 혹은 3~4인 가족 단위 등 소규모 여행객이 다수를 차지하며 준중형 이하 차량이 인기를 끈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큰 차 대비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여 가능한 소형 레저용자동차(RV)와 경차를 선호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차와 중고차 렌트, 그리고 단기 렌트까지 준중형 이하의 가성비를 잡을 수 있는 차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해 렌터카 이용객 포함 이해관계자가 참고할 수 있는 지표 제시하며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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