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를 보다보면 글로벌 브랜드 자동차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종영한 드라마 '굿파트너'에서도 외제차 BMW가 다수 등장했는데요. 차은경 역을 맡은 주인공 장나라와 한유리 역은 맡은 남지현이 매회 자동차를 이용하면서 말이죠.
드라마 속 최고의 이혼 변호사 차은경이 탑승한 모델은 'BMW i7' 세단입니다. 드라마 속 간접 광고(PPL)만 봐도 차량 외부는 파워풀하며 내부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차량 외부를 보며 강력히 드는 생각은 '콧구멍이 굉장히 크다' 입니다. 여기서 콧구멍은 자동차의 '그릴'을 의미하는데요. 자동차 그릴은 통풍구 역할을 하며 내부에 생긴 열은 날려주며 차량 내부 부품들의 과열로 인한 사고 발생을 막아줍니다.
그릴은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의 정면을 바라보았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인데요. BMW의 그릴 변화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기에 작은 변화에도 많은 대중의 이목을 끌게 됩니다.
대중의 관심의 증거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포털에서 'BMW 콧구멍'이라 검색하자마자 그릴 사이즈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2050년쯤이면 아예 자동차 전면부를 다 덮는 디자인이 나올 것"이란 유머까지 다양한 관심 글들이 올라 있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 같은 반응은 나옵니다. 얼마 전 행사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BMW는 콧구멍이 계속 커져"라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자는 밤에 보는 BMW 7시리즈의 콧구멍에서 웅장함을 느꼈습니다. 그릴 테두리에서 나오는 불빛이 당당하게 "나 BMW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소프트웨어 기반 차 등 미래 자동차로의 변화 과도기가 디자인 변신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인해 획일화된 자동차 디자인이 아닌, 보다 개성 있는 모델들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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