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수 호남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11일 "현재 자동차 산업의 큰 방향이 소프트웨어 중심차(SDV)로 정해져 있는 만큼 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들은 이와 관련된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ES 2025에 참여하는 국내 모빌리티 기업 중 관심을 받은 건 소재·부품 기업 LG이노텍이다. 이미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하겠다는 내용도 밝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CES를 차량 전장 및 센싱 부품 관련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기회로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로 모빌리티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전시 구성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미래 모빌리티를 테마로 기획해 LG이노텍만의 센싱,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이 포함된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을 실물로 공개한다.
아울러 자율주행에 필수인 차량 실내용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고성능 라이다(LiDAR) 등 자율주행·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부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만 참석여부를 밝히며 이목이 집중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 2025를 통해 소프트웨어 신기술 '휴먼 센트릭'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휴먼 센트릭 기술은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UX)을 강조하는 기술이다.
지난 1월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차량 조명 색을 바꾸는 똑똑한 '휴먼 센트릭 조명'을 공개한 바 있다. 휴먼 센트릭 조명은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조명 색깔이 스스로 바뀌고, 차량 이용 상황에 따라 안전을 배려하는 스마트한 조명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오는 CES2025에서는 '휴먼 센트릭 기술'을 중심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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