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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자족용지·공원녹지 줄이고... 남양주 왕숙 주택공급 8000가구 추가

한석진 기자 2024-12-04 09:54:36
남양주 왕숙지구 주택공급 계획을 점검하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사진=국토교통부]

[이코노믹데일리]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이 기존 6만7000가구에서 7만5000가구로 8000가구 늘어난다.
 
주택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과 가까운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을 늘려 집값 불안을 가라앉히려는 조치다.
 
남양주 왕숙지구 첫 분양은 내년 중 3500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3일 오후 박상우 장관이 남양주 왕숙지구와 의정부 용현지구를 찾아 주택 공급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여의도 4.4배인 1천269만㎡ 규모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지하철 9호선이 지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역세권 주변에 주거, 일자리와 교육·의료·문화 등 도시 인프라를 집중시키는 융복합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에서는 주택 건설 용지 면적을 늘리고 자족 시설 용지를 줄여 아파트 공급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주택 건설 용지는 213만㎡에서 231만㎡로 확대됐고, 업무 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자족 시설 용지 면적은 42만㎡에서 36만㎡로 줄었다. 공원녹지 면적도 321만㎡에서 308만㎡로 축소됐다.
 
앞서 정부는 1·10 대책과 8·8 대책을 통해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남양주 왕숙지구는 발표 때부터 남양주 지역의 대규모 통합 개발 방향을 갖고 추진하는 신도시"라며 "주택공급 확대로 공급가격(분양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상업 등 생활 인프라 수요도 높아져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용현지구는 인근 법조타운, 고산·민락지구와 연계한 통합 생활권으로 개발한다.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협의해 지구 내 55%를 차지하는 국공유지를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3기 신도시 공공분양 8천가구를 포함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1만6000가구 규모로 분양이 이뤄진다.
 
국토부는 2026년 이후에도 수도권 공공택지 내 선호도가 높은 입지를 중심으로 연간 3만가구 수준의 공공분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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