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폭설이 내린 지난 27일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사고 건수는 1만8556건으로,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1만1138건)보다 6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긴급출동 건수는 4만8801건으로 전년(3만7409건) 대비 30.5% 증가했다.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장 나고 교통사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기상관측 자료와 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겨울철 눈이 내린 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눈이 내리지 않은 날 대비 약 17.6%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날 교통사고 처리 피해액도 하루 평균 311억8000만원으로, 눈이 안 온 날(241억6000만원)보다 약 28.5%(69억2000만원) 많았다.
따라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더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폭설이나 폭우 등 기후 영향으로 교통사고가 늘면 손해율도 악화하는데, 이번엔 이례적인 폭설로 인해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의 85%를 차지하는 4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지난달 기준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5.2%로 전년 동기(81.5%) 대비 3.7%p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적정 손해율을 통상 80% 초반대(78~82%)까지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보험사들이 소비자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3년 연속 인하해 왔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사고와 수리비 등 요인으로 악재가 겹친 영향이 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폭설로 교통사고나 차량 수리가 늘면서 손해율도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손익 분기점을 넘어갔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적자 전환을 막기 위해 보험료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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