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수도권에 국가 연구 데이터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한다. 양 기관은 데이터 교환과 AI 기반 연구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ISTI는 국가데이터교환노드(NDeX)를 LG유플러스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평촌 메가센터’에 구축한다. 데이터교환노드는 민간과 공공 네트워크 간 빅데이터를 안전하고 빠르게 교환할 수 있는 인프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의 설비 운영과 더불어 광코어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 설치 및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또한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 교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기술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이 이어진다. KISTI의 초고성능 국가 연구망과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을 결합해 AIDC 등 AI 기반 인프라와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이 외에도 KISTI가 향후 IDC 설립을 추진할 경우 LG유플러스가 설계부터 운영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평촌 메가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과 이혁로 KISTI 과학기술디지털융합본부장이 참석했다.
임장혁 전무는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기술과 KISTI의 데이터교환노드 기술을 결합해 연구 데이터 교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국내 연구기관들이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로 본부장은 “이번 수도권 노드는 부산 시범 거점 노드에 이은 두 번째 국가데이터교환노드로, 대규모 데이터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외 연동망과 민간 클라우드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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