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7일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99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늘었다. 올해 초 LG유플러스가 제시한 목표치인 2%를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매출 증가 배경으로는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 성장이 꼽혔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AI 기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 점이 주효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와 AI 도우미 기능 등 개인화 서비스를 바탕으로 가입 회선을 늘렸다.
구체적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솔루션, 기업용 회선 등 모든 영역에서 8%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428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인터넷프로토콜TV(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매출 6509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7%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말 IPTV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55만4000개, 초고속 인터넷 가입 회선은 531만3000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460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해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AI 적용이 쉽고 보안이 강화된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또한 마케팅 비용도 소폭(0.5%) 늘었다.
무선 사업 매출은 가입 회선 2000만개, 5G 보급률 79%를 넘기며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1조6204억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사용료 등을 합친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1조5465억원으로 같은 기간 2.6% 증가했다. 5G 가입 회선은 768만6000개, 휴대전화 가입 회선 중 5G 비중은 70.2%였다.
알뜰폰(MVNO) 가입 회선은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3분기 MVNO 회선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0.3% 늘어난 775만3000개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과 AI 최적 조합을 AI 전환(AX)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 두고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AX 서비스를 만들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통신 본업의 체질 개선과 핵심 사업의 기반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 경영 목표를 상회하는 서비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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