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 코리아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웰컴 호요랜드'를 연다. 지스타 개최일과 불과 2주 차이를 두고 나 홀로 행사를 진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웰컴 호요랜드에서는 △붕괴3rd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미해결사건부 등 5개 게임이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이들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무대 행사가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토요일인 11월 2일 입장권은 지난 14일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요버스는 2011년 류웨이 현 대표가 세운 게임사로 텐센트와 넷이즈에 이어 중국 3대 게임사 중 하나다. 이 회사의 연 매출은 지난 2022년 기준 273억 위안(약 5조원)에 달한다. 이른바 '3N'으로 꼽히는 넥슨(3조9000억원), 넷마블(2조5000억원), 엔씨소프트(1조8000억원)보다 많다.
호요버스는 2017년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붕괴3rd'를 국내에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0년 '원신'과 '미해결사건부' 등이 잇따라 성공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원신은 지난해 2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액션 RPG인 원신의 흥행 비결로는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보기 힘들었던 '천장'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양한 이용자 참여 행사를 개최한 점이 꼽힌다. 천장 시스템은 확률형 아이템을 일정 횟수 사용하면 보상이 확정 지급되어 과도한 과금을 막는 방식이다.
후속작인 '붕괴: 스타레일' 역시 30일 기준 구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3위를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 게임은 초창기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운영진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게임에 반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은 호요버스가 내세우는 강점이기도 하다.
호요버스 코리아는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젠레스 존 제로'를 통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젠레스 존 제로는 호요버스가 전작에서 성공한 것과 같은 액션 RPG 장르로 화려한 연출과 전략적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다. 호요버스 코리아는 이번 호요랜드에서 '노토리우스 사냥'과 '릴레이 그리기' 등 젠레스 존 제로 관련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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