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통계처는 9월 종합 소비자물가지수(종합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전월보다 0.3%포인트 축소됐다. 종합 CPI 상승은 45개월 연속.
품목별로는 술・담배가 21.4%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6.5%, 주택 임대료(민간주택과 공영주택 모두 포함)는 3.3%, 각종 서비스는 2.0%, 식품과 교통은 각각 1.0% 상승했다. 한편, 의류・신발은 1.6%, 내구소비재는 0.4% 각각 하락했다.
정부의 중저소득자 생활지원 보조금의 영향을 배제한 지수 변동률(기본 인플레이션율)은 0.9% 상승으로, 상승률은 전월보다 0.3%포인트 축소됐다.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저소득세대(월 평균 지출 6500~2만 7999HK달러=약 12만 6300~54만 3800엔)를 대상으로 산출한 갑류소비자물가지수(갑류 CPI)는 2.9%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보다 0.3%포인트 축소됐다.
1~9월의 종합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 같은 시기의 기본 인플레이션율은 1.0% 상승했다.
정부대변인은 9월의 기본 인플레이션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식품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된 한편, 에너지 관련 가격의 하락폭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단기적으로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홍콩경제의 성장에 따라 역내 비용상승 압박이 다소 가중될 가능성이 있으나, 외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은 추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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