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지원 기업 리미니스트리트가 25일 AI 기반의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기업 서비스나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ERP 시스템 혁신을 지원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발표했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CEO는 “기존 시스템이 새로운 혁신을 막는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며 “서비스나우와 리미니스트리트의 협력으로 기업들이 통합된 AI 플랫폼을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투자를 극대화하고 혁신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ERP 시스템 혁신은 대규모 비용과 리스크를 동반하는 전면 교체와 일부 비용 절감이 가능하지만 변화는 제한적인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에 머물러 있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주저해왔다. 리미니스트리트와 서비스나우는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할 대안으로 ‘중단 없는 혁신(Transformation without Disruption)’을 표방하며 ERP 시스템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
리미니스트리트가 제시한 솔루션은 서비스나우의 AI 기반 ‘나우 플랫폼(Now Platform)’을 통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며도 ERP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기존 ERP와 다른 점은 단일 아키텍처와 단일 데이터 모델을 적용해 기업의 조달, 재무, 공급망, 인사, 고객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개선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솔루션으로 기업들은 수년이 아닌 몇 주 만에 ERP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리미니스트리트는 크게 세 가지 주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째, 서비스나우의 ‘나우 플랫폼’을 통한 ERP 혁신은 현대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모든 운영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리미니스트리트의 경험이 풍부한 지원팀은 ERP 고객이 이 플랫폼을 통해 최적화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기존 ERP 시스템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리미니 서포트’가 있다. 이 서비스는 최소 15년간 별도의 업그레이드나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하지 않도록 보장하며, 연간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사용자 개발 코드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해 기존 소프트웨어의 수명을 연장한다.
셋째, ‘리미니 매니지’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단일 시스템에서 통합적으로 수행한다. 이 솔루션은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라이선스 소프트웨어와 SaaS 애플리케이션의 관리 기능을 제공하여 IT 부서가 일상적인 운영 관리에서 벗어나 혁신과 고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투자 대비 더 높은 ROI(투자 대비 수익률)를 창출할 기회”라며 “고비용의 전면 교체 없이 디지털 성장과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 왕 콘스텔레이션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역시 “AI와 자동화의 흐름 속에서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이 시기에 이번 솔루션은 많은 기업이 고민하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기업들은 기존 ERP 시스템을 대체하지 않고도 최신 AI 혁신을 도입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게 됐다. 이는 대규모 비용 투입과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빠르고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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