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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AI와 대화한다' SAP, 혁신적 '협업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공개

선재관 기자 2024-10-11 16:39:03

SAP, AI 내재화로 기업 경쟁력 강화 나선다

테크에드 2024에서 'AI 퍼스트·스위트 퍼스트' 전략 발표

협업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AI시대, 이제는 AI를 사용한다는 인식도 없애야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이 1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 2024' 기자간담회에서 SAP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AP코리아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SAP가 인공지능(AI)을 기업 업무에 깊이 통합하는 혁신적 전략을 공개했다. 11일 서울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 2024'에서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AI 퍼스트'와 '스위트 퍼스트' 전략을 통해 기업의 AI 활용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AI를 사용한다는 인식 없이도 자연스럽게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협업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각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소통하며 복잡한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정산 과정에서 미지급 금액이 있을 경우 AI가 관련 에이전트들과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SAP의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Joule)'을 소개하며 SAP 포트폴리오에 통합된 쥴이 비즈니스 작업의 80%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는 'SAP 지식 그래프' 기술을 통해 AI 성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전환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SAP는 '그로우 위드 SAP', '라이즈 위드 SAP' 등의 솔루션을 통해 신규 고객의 클라우드 도입과 기존 고객의 ERP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클라우드는 기업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건"이라고 말했다.

SAP는 AI 활용을 위한 교육 지원도 확대한다. 'SAP 빌드(SAP Build)' 플랫폼을 통해 코드 설명, 문서 검색과 같은 새로운 생성형 AI 개발자 기능을 제공하며 교육 사이트를 통해 역할 기반 자격증, 무료 교육 자료, 개발자를 위한 실습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한국은 SAP의 중요한 연구개발(R&D) 허브"라며 "서울에는 200여명의 R&D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SAP의 복잡한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SAP의 이번 전략은 AI 기술을 기업 업무에 더욱 깊이 통합하고, 사용자가 AI를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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