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A는 원료 채취부터 제조·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환경 건전성 평가 체계다. 최근 기업의 탄소 배출 유형 중 하나인 '스코프 3'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조선·해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선박 건조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자재가 투입되고 공정이 복합적인 조선·해운 특성상 탄소 배출량 측정이 어려워 LCA 모델 구현은 쉽지 않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CMA-CGM과 HD현대삼호는 선박의 건조 과정부터 운항, 폐선에 이르는 기간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선·해운 분야에 적용 가능한 탄소 배출량 측정 방식을 수립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한국표준협회 등 3자 검증을 거쳐 이를 조선·해운업계의 국제 표준으로 정립하고 향후 자사의 디지털 솔루션 및 친환경 개조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측정부터 절감 방안까지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조선·해운업계에서도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 마련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탄소배출 관리 국제 표준을 마련해 향후 탈탄소 시장의 선두 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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