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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볼보트럭, '저탄소 배출 철강' 사용 확대 계획 발표

임효진 기자 2024-09-24 16:31:36

2025년부터 저탄소 배출 철강 사용량 늘려갈 계획

볼보트럭이 차량에 탑재되는 모든 동력 시스템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진=볼보트럭]
[이코노믹데일리] 볼보트럭이 차량에 탑재되는 모든 동력 시스템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볼보트럭은 지난 2022년 전기 트럭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처음으로 도입한 트럭 제조사로 주목받은 바 있다.

볼보트럭에 사용되는 철강은 스웨덴 철강 제조사 SSAB가 제작한 ‘SSAB 제로’로, 화석 연료가 아닌 전기와 바이오가스로 생산된다. 이를 통해 기존 화석 연료 기반의 철강 생산 방식 대비 약 8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볼보트럭은 내년부터 약 1만2000대의 볼보 FH·FM 트럭의 프레임 레일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6600만t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배출 철강 공급량이 증가하면 더 많은 트럭 모델과 부품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트럭의 절반은 철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철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줄이면 전체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볼보 FH 디젤 트럭의 경우 47%가 철강으로 구성되는데 제작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44%가 철강에서 발생한다.

얀 엘그렌 볼보트럭 제품 관리 및 품질 담당 수석 부사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제로 배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철강은 트럭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 중 하나로, 우리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같은 다른 재료들도 저배출 대체품으로 교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의 공장, 운송, 딜러들은 대부분 재생 가능 에너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순환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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