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은 니켈 제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고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회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양극재 생태계 전 범위에서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동시에 에코프로는 GEM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 지분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비중국산 전구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인도네시아산 니켈 확보를 통해 IRA를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에코프로비엠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동채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GEM과 공동 사업 추진도 이 전 회장이 주도한 걸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 최대 주주이지만, 지난해 7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혐의로 대법원에서 2년 형을 받았다. 그러다 올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되면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 전 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현재의 배터리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