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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현대百그룹, 네슬레와 헬스케어 사업 맞손…"2030년까지 매출 4000억 목표"

김아령 기자 2024-09-05 09:39:30

현대백화점그룹·네슬레헬스사이언스 CEO간 회동

11월 건강식품 전문매장 오픈…3년내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오른쪽)과 애나 몰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가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5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대치동 그룹 본사 사옥에서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장호진 사장이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상호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건기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두 CEO는 지난해 양사 간 업무 협약 체결 이후의 협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 등 사업 확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8월 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그룹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 먼저 판매·유통채널 확대에 속도를 낸다.
 
그 첫 단추로 오는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전문매장(가칭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지하 1층)에 선보인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은 네슬레그룹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비디오 기반 건강 상태 측정 장비인 ‘아누라 매직 미러’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제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룹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시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향후 3년내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연내 오픈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복합 매장으로, 현대백화점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운영 중인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인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해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룹 측은 혈당 관리·체지방 감소 등 최근 건강 관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원료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바이오랜드와 구미(젤리)형·복합형(캡슐과 액상을 결합한 형태)·필름형 등 다양한 제형의 건기식 생산이 가능한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사업 협력을 강화하면 충분히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 그룹의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라며 “지난해 약 1500억원 규모인 그룹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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