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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TSMC, 독일에 新공장…"수요 대응 목적"

고은서 기자 2024-08-20 09:32:43

유럽 첫 생산기지로 獨 낙점

공급망 다변화해 생산능력 ↑

삼성도 10월 獨서 포럼 개최

TSMC 로고[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 TSMC가 독일에 유럽 첫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생산기지 다변화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높여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대만 공상시보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TSMC가 이날 독일 드레스덴 공장 기공식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TSMC는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자동차 및 산업용 칩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드레스덴 공장은 TSMC가 공장 지분의 70%를 갖고 TSMC의 주요 고객사인 보쉬와 인피니언,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가 나머지 지분 30%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50억 유로(약 7조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TSMC는 유럽에서 증가하고 있는 반도체 생산 수요를 맞추기 위해 독일에 생산 기지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공장 인근에는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유럽의 주요 자동차 생산 공장이 있는 만큼 TSMC는 이들 기업과 차량용 반도체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TSMC는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도 생산 시설을 확장하며 글로벌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TSMC는 생산 시설을 100% 가동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오는 10월 독일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한다. 다수의 차량 부품사 및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돼 있는 유럽 현지의 전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미세공정 등 최첨단 전장 파운드리 솔루션과 전장용 차세대 핵심 메모리 개발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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