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이하 지침)을 발간하고 임상 현장에 배포했다.
8일 질병청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패혈증 환자는 약 5000만명이며, 그 중 20%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미국 및 유럽, 영국, 일본 등은 각국 상황에 맞는 패혈증 임상 진료 지침으로 표준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조기진단과 표준화된 치료만으로 패혈증 사망률을 감소시켰다.
이에 질병청과 대한중환자의학회는 국내 실정을 고려한 초기치료지침서를 발표했다. 해당 지침은 성인 패혈증 초기 치료를 위해 임상 현장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제와 사망률과 관련이 높다고 알려진 묶음 치료 요소 등 12개의 핵심 질문을 선정해 권고 수준 등급 결정 후 권고안을 제시했다.
조재화 대한중환자의학회장은 “이번 지침은 국내 임상 현장에서 성인 패혈증 초기 치료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지침은 국내 7개 유관 학회 검토와 승인을 거쳐 국내 실정을 고려한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서가 처음 마련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의료현장에서 성인 패혈증 치료 수준을 높임으로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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