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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서울 아파트 40대 매수 비율 첫 30% 돌파

한석진 기자 2024-08-05 11:02:54
서울시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율이 역대 처음으로 30%를 넘어서 30대 매수 비중에 육박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40대의 매수 비율은 31.2%로 집계됐다.
 
2019년 해당 통계가 발표된 이후 반기 기준으로 40대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비율이 높은 30대(32.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간 서울 아파트 매수는 30대가 주도해 왔다. 2021년 하반기에는 30대 비율이 36.4%, 40대 비율은 26.6%로 두 연령대의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작년 상반기에는 30대 32.9%, 40대 28.0%, 하반기는 30대 33.3%, 29.2% 등으로 격차가 줄어든 뒤 올해 상반기는 30대와 40대의 차이가 1.3%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 40대의 매수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최근 주택 시장에 전반적으로 매수층이 확대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을 관망하던 40대 이상 기성세대들이 최근 집값 상승세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하락으로 매수에 가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던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9월 1일로 연기됨에 따라 대출이 축소되기 전에 집을 사려는 매수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30대가 신생아 대출이나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등 대출 지원이 집중되고 있는 것과 달리 40대 이상은 정책자금 지원 혜택이 적음에도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2단계 스트레스 DSR이 강화되기 전인 다음 달까지 거래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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