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모빌리티가 새 가맹택시 브랜드 '네모택시'를 내놓으면서 택시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25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케이엠솔루션이 전국 택시사업자를 대상으로 네모택시 가맹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기사님들 주머니도 두둑해지고, 승객 만족도도 높이자"
네모택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최대 5%였던 수수료를 2.8%로 확 낮춘 점이다. 기사들의 수익은 늘리고 서비스 질은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 택시기사는 "수수료가 줄어들면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겠죠"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네모택시는 겉모습도 달라진다. 기존 카카오T 블루의 상징이던 노란 캐릭터 대신 광고판을 달 수 있게 했다. 택시 회사 관계자는 "광고 수익으로 기사님들 복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방식도 새롭다. 앱 데이터를 활용한 관제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승객들은 카카오T로 택시를 부르면 가장 빨리 올 수 있는 차가 온다. 어떤 택시가 오는지도 미리 알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네모택시는 8월 중순부터 거리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각 지역의 기존 중형택시 운임 요금 체계가 변함없이 적용되며 이용 요금의 경우에는 호출량에 따라 규정된 금액 안에서 적용된다"며 "이용자에게 쾌적한 이동 경험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시업계 한 관계자는 "네모택시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다들 주목하고 있다"며 "경쟁이 심해지면 결국 승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콜 몰아주기'와 '분식 회계' 의혹으로 검찰 수사와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있으며, 필요시 행정소송 제기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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