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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인도네이사에 '전기차 충전 연합' 구축

성상영 기자 2024-07-23 15:30:04

별도 가입 없이 민간 충전기 97% 충전 가능

현대자동차와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 업체 관계자들이 19일(현지시간)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오토쇼 2024' 전시장에서 '현대 EV 충전 얼라이언스' 결성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 사업자들과 연합체를 결성했다. 인도네시아는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국가로 현대차는 이 지역에 배터리·차량·충전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완성해 새로운 친환경차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오토쇼 2024'에서 현지 민간 충전 사업자 6곳과 '현대 EV 충전 얼라이언스(연합)'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체 구축과 함꼐 현대차 전기차 이용자는 '마이현대' 애플리케이션으로 연합에 소속된 충전 시설을 운영 업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앱 하나로 여러 업체의 충전 시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제도는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대차를 포함해 7개 업체로 구성된 연합은 총 429개소에서 696기에 이르는 충전기를 운영한다. 이는 인도네시아 민간 충전기의 97% 수준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신규 구매 고객에게 연합 소속 충전기로 매월 50킬로와트시(㎾h)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서비스 프로그램도 출시한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제공된 충전량은 다음 달부터 사용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현대차는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 인프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현대차의 배터리·전기차 생산기지가 들어선 전략적 요충지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최근 준공하고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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