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C 플러스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에 따라 원재료 구매에서 생산, 판매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제품의 지속 가능성과 탄소 배출량을 검증하는 제도다. 전 세계 140개 원료 제조사와 연구 기관이 공인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인증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군은 합성 고무 6개와 합성 수지 4개, 정밀 화학 2개 등 총 12개 제품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주력 제품인 타이어용 고무와 의료용 라텍스도 포함됐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인증 취득이 가능한 이유로 지난 2월 금호석유화학이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바이오 연료 공급망을 구축한 점을 꼽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에도 전남 여수 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용 합성고무 4개 제품의 ISCC PLUS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추가 인증을 통해 울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합성고무 전 제품과 여수 정밀 화학 공장의 일부 제품까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인증 범위는 기존 4개 제품, 1개 사업장에서 16개 제품, 4개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ISCC 플러스 추가 인증 획득을 통해 제품과 사업장의 저탄소·친환경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친환경 제품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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