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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 선정

임효진 기자 2024-06-17 15:00:59

17일 이사회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컨소시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 고려

매각 기본합의서 체결 후 EC 심사승인 목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믹데일리]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관해 △사업을 인수하겠다는 의사가 분명하고 △항공화물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경쟁성 유지와 발전 성장 역량을 지녔으며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을 갖추는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항공화물 전용 항공사로, 현재는 아시아 노선 위주의 화물사업을 운영 중이다.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와 중·대형 화물기를 활용하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계약 조건을 협의한 후 7월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뒤 유럽집행위원회(EC)의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형 항공사의 인수합병은 자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경쟁당국에게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기존의 경쟁 환경을 고려하는 한편 국가 기간 산업인 항공화물산업의 성장을 위해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며 “유연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를 위한 신주 인수계약 거래 종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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