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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게이트 2024' 국제 해킹방어대회 예선 열전 

선재관 2024-06-07 15:27:40

세계 90개국 3천여 명 화이트해커 참가...본선행 20팀 가려내

AI·블록체인 등 최신 보안 이슈 다뤄...참가자 실력 향상  

코드게이트보안포럼 2024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정보보안 인재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사)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코드게이트 2024' 국제 해킹방어대회 본선 진출팀 20개 팀을 확정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2일 이틀간 치러진 온라인 예선전을 통해 가려진 실력자들이다.

이번 온라인 예선전에는 총 90개국에서 3,073명의 화이트해커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일반부와 주니어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예선은 문제풀이(Jeopardy) 방식으로 리버싱, 포너블, 웹해킹 등 다양한 분야의 취약점을 다뤘다. 특히 AI 프로그램이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까지 다루며 최신 보안 이슈를 반영했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매해 향상되고 있어 문제 난이도를 한층 높였다고 포럼 측은 설명했다.   

대학생 참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일반부와 기존 대학부를 통합 운영했다. 일반부 예선 1위는 한국의 'USACyKor' 팀이 차지했으며, 지난해 우승팀인 'PPP'는 본선에 자동 진출했다. 그동안 대학부에서 활약해 온 고려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 팀도 일반부 본선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니어부를 운영하는 코드게이트 국제 해킹방어대회는 정보보안 인재 발굴 및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주니어부 예선에는 44개국 308명의 보안 꿈나무가 지원해 경쟁을 벌였다. 그동안 상위권에 머물렀던 한국 청소년 외에도 이스라엘, 일본, 호주 등 다양한 나라 참가자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AI를 활용한 보안 문제 해결 아이디어 공모전을 새롭게 마련해 차별화를 꾀했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과 금융보안원이 공동 개최한 '코드게이트 AI 아이디어랩' 공모전에서는 보이스피싱, 딥페이크·딥보이스, SNS 투자사기, 디지털 범죄 등 다양한 보안 문제 해결에 필요한 AI 기술·서비스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총상금 2천만 원이 걸려 있다.

국제 해킹방어대회는 8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작년부터 일반부 1위 상금을 5천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글로벌 화이트해커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참가 사전 등록은 6월 1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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