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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ve

하이브,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09억, 영업이익 144억...음원 매출 비중 상승

선재관 2024-05-02 11:00:44

하프 밀리언셀러' 투어스·아일릿과 세븐틴·엔하이픈·&TEAM 공연이 실적 버팀목 역할

2분기부터 아티스트 대거 컴백, 2024년 신보 발매 전년 比 30% 이상 증가 예상

멀티레이블+현지 IP 개발 강화 '멀티홈, 멀티 장르' 전략 추진

하이브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가 올 1분기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상장 이후 지속돼 온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음원 매출 비중의 상승과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데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지만,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 데뷔 관련 초기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하이브는 2일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36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투어스와 아이릿의 성공적인 데뷔가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했다. 두 팀의 앨범은 각각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특히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지만,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음원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1분기 하이브의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

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TEAM의 공연이 큰 기여를 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을 보였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이는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의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적은 상황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익 기초체력이 개선됐기에 가능했다.

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6월 중순 병역 의무를 마친다.

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팬과의 접점도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8개 아티스트 그룹이 128회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10개 

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팬과의 접점도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8개 아티스트 그룹이 128회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10개 팀이 약 160회의 투어와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브는 K-팝의 글로벌 대중성 강화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더해 올해부터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해 현지에서의 주도적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고, K-팝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을 하이브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일본에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와 '러브 라이브!'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팝 본고장 미국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팝 아이돌 그룹 '캣츠아이'를 출범했다. 캣츠아이는 미국 현지 프로덕션과 협업하여 제작된 그룹으로, 올여름 미국 현지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5천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다수의 아티스트 활동 재개, 신규 아티스트 데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 추진 등을 통해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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