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정오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을 연다.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은 서울시가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펀 스테이션(Fun Station)' 제1호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러너 스테이션'을 열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다음 달 운영을 시작하는 러너 스테이션에는 물품보관·탈의실·파우더룸 등 러닝과 관련된 편의시설과 미디어교육실 등이 포함됐다.
오후 1시부터는 남녀 8인으로 이루어진 수도권 20개 러닝크루팀이 릴레이 형식으로 여의도 둘레길을 달려 기록별로 순위를 집계해 '올해의 러닝크루'도 선발하는 '크루랭킹전'도 운영한다.
해당 행사에서는 여의나루역 이벤트광장→여의도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당산동·샛강생태공원간 보행육교→서울교→전망마루→여의도 제5주차장 건너편→민속놀이마당→여의나루역 이벤트광장까지 여의도 둘레길 총 8.4km를 달린다.
걷는 만큼 기부금이 1km당 100원씩, 완주 시 840원이 적립되는 '기부챌린지 런'도 시행한다. 8K 오픈런은 지난달 14일 참가 접수를 신청받았는데 3000명이 선착순 마감됐다. 8km 오픈런은 15시부터 16시 30분까지 실시한다.
또 행사장에서는 25개 스포츠기업이 진행하는 '러닝페어'와 '러닝크루 플리마켓(벼룩시장)도 병행한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10% 내 자율기부)는 기부해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후 5시에는 메인무대에서 러닝크루들이 참여하는 '러너들의 밤', 오후 6시부터는 각종 마라톤 대회 우승자·현역 코치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러닝 토크쇼'도 열린다.
이날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에서는 여의롤장이 마련된다. 여의롤장은 자전거·휠체어 등 다양한 바퀴가 있는 것을 타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롤링존'과 한강공원 러닝크루들의 몸풀기가 가능한 '플레잉존'으로 나뉜다. 예약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러닝, 자전거 등을 손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공간을 조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7979 서울러닝크루 등 다채로운 체육 프로그램도 꾸준히 마련해 건강한 에너지와 활력 넘치는 도시, 스포츠를 즐기러 세계인이 찾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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