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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축제] 봄꽃 모두 한곳에서…광주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

김광미 기자 2024-04-11 05:00:00

이달 29일까지 진행…온라인 사전 예약 필수

봄 스탬프 투어, 생태 숲 해설 프로그램 운영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가 지난달 29일 개막해 이달 말까지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6일 방문한 화담숲 내 암석·하경정원 앞 연못 모습 [사진=김광미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가 지난달 개막했다. 축제 메인인 수선화를 비롯해 벚꽃,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 등 다채로운 봄꽃 내음을 즐길 수 있어 상춘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곤지암리조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원한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는 경기도 광주 도척면 소재 화담숲 수목원에서 이달 28일까지 진행된다. 

취재진이 지난 6일 방문한 화담숲에서는 총 37종 10만 송이의 다채로운 수선화를 만끽할 수 있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수선화는 화담숲 입구부터 노란 물결을 이루며 맞이하는데 곤지암리조트 시계탑 광장, E/2, L빌리지 입구 등 리조트 곳곳에 노란 수선화가 식재돼 있었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가 지난달 29일 개막해 이달 말까지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6일 방문한 화담숲의 모습 [사진=김광미 기자]
화담숲 내 16개 특색 있는 테마관도 발길을 멈추게 했다. 화담숲의 관람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화' 코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담' 코스로 나뉜다.

전체테마원을 관람할 수 있는 화 코스는 자연생태관→이끼원→철쭉·진달래길→탐매원→자작나무숲→양치식물원→소나무정원→분재원→암석·하경정원→전통담장길→색채원→무궁화동산→수국원→반딧불이 서식처→추억의정원으로 구성됐다. 약 120분 코스다.

담 코스는 앞선 화 코스에 분재원, 전통 담장길, 색채원이 제외됐다. 약 90분 코스로 빠른 관람이 가능하다.

총 5.3km의 화담숲 산책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탐매원에서는 봄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다는 매화나무와 수선화를 함께 볼 수 있었다. 흰색 매화나무의 은은한 향기와 수선화 봄꽃을 모인 봄의 모습도 매력 요소였다. 

코스 중 하나인 자작나무숲에서는 2000여 그루 하얀 자작나무 모인 풍경과 수선화 군락이 어우러져 있었다. 자작나무는 본래 겨울에 아름답다고 알려졌지만 노란 수선화 군락과 어울린 하얀 수피의 자작나무는 화담숲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 중 하나였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가 지난달 29일 개막해 이달 말까지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6일 방문한 화담숲 소나무정원에서 내려다본 모습 [사진=김광미 기자]
이곳에서는 하얀 수피 자작나무 아래 놓인 노란 수선화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글귀가 적힌 포토존에서 흔적을 남기기에 최적이었다. 수선화 외에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 등 화담숲 전역에 놓인 봄 야생화들도 눈에 담을 수 있었고 자연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 인생샷도 기대할 만 했다.

지난주 주말 방문했을 당시 벚꽃이 30% 정도 개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와 다음 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담숲은 연중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오전 9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입장한다. 100% 예약제를 통해 여유롭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김아영씨(34·여)는 "예약제로 운영돼 붐비지 않아 관람하기 편하다"며 "주말에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아이와 함께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노레일도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모노레일 탑승 시 20분 동안 화담숲 절경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화담숲 입장과 모노레일 입장권이 4월 말까지 매진됐지만 취소 표가 종종 올라온다고 하니 관심 있다면 노려볼 만하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에서 이용 안내도로 스탬프를 찍어 화담숲 지도를 완성하는 봄 스탬프 투어도 운영하는데 사진은 화담숲 곳곳에 위치한 스탬프함의 모습 [사진=김광미 기자]
특히 화담숲에는 가족·연인·친구 등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 '봄 스탬프 투어'도 실시하는데 매표소 입구에 비치된 이용 안내도로 화담숲 주요 테마원 5곳에 비치된 스탬프를 찾아 지도를 완성할 경우 기념품도 제공한다.

또 '생태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사와 화담숲을 거닐며 여러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소수로 운영된다.

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각양각색 봄 야생화들은 봄바람과 함께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봄 수선화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오는 6~7월에는 여름 수국 축제가, 10~11월에는 가을 단풍 축제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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