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발전으로 더욱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공동연구를 중심으로 사이버 보안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사이버보안 R&D(연구개발) 예산도 전년 대비 22% 확대된 1141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발표된 '사이버보안 임무중심 전략로드맵'의 후속조치로,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유수 대학·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 및 인력교류 등을 포함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술 발전과 함께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사이버보안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R&D 예산을 전년 대비 22% 확대했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 및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국과의 공동기술 개발 협력 및 인력교류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근래 수요가 급증한 AI·네트워크 보안 및 공급망 보안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33억원 규모의 선진공동연구형은 국내 사이버보안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선도국 대학·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기관이 최소 1곳 이상의 해외 대학·연구소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인력파견형은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유수 대학·연구소·기업 등에 파견되는 인력을 선발·관리하는 주관기관을 선정(1개)하고, 선정기관을 통해 인건비·체재비·항공료 등을 최대 2년 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 대상 인력은 박사후 연구원 10명, 석·박사 대학원생 5명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국가 간 사이버전이 본격화되고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이버보안이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기술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기관과 함께 연구하고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사이버 보안 신규 사업은 국가 안보 및 경제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사이버보안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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